▲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설치된 CCTV 관제센터에서 송도국제도시 곳곳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가 인천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연수구 지역에서 지난해 총 82건의 범인 검거에 성공해 인천 내 범죄자 검거율 1위에 올랐다. 살인, 강도, 절도, 강간 등 4대 범죄 발생률도 지난해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연수구의 범죄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이유로는 우범 지역에 대한 순찰 강화, CCTV를 활용한 치안 활동 등이 꼽히고 있다.

연수경찰서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28명의 요원이 우범지역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니터링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기록된 내용 분석을 통해 지역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의 근거 영상으로 범죄 수사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CCTV를 활용해 범죄율 하락에 힘쓰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진입 관문인 송도 1~3교에는 차량번호 인식용 CCTV 30대가 설치돼 있다. 이 카메라들은 인근 경찰의 수배 전산망과 연동돼 있다. 도난, 수배 차량이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차량번호를 인식해 신호등을 적색으로 바꾼다.

송도국제도시는 2010년 시카고, 뉴욕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차세대 인공지능형 CCTV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내에는 총 70곳에 인공지능형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CCTV는 우범자가 담벼락을 넘거나 카메라를 가리는 등의 이상 행동을 할 경우 자동으로 인근 지구대에 출동을 요청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송도국제도시 전 지역에 인공지능형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 경제청은 올 하반기에 U-시티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U-케어가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노인과 어린이 보호를 위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의 위치를 파악해 귀갓길 안전성을 높인다. U-케어가드 서비스는 또 사용자의 요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GPS 대신 U-시티 통신망의 와이파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