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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첫 종목 동메달 '월드컵 볼'서는 처음… 후프 4위 '아쉬움' . 사진은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가 지난 3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드루즈바 경기장에서 열린 가즈프롬 그랑프리 국제대회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월드컵 볼 종목에서 손연재 첫 종목 동메달의 쾌거를 이룬 것.
손연재는 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 볼 종목에서 17.400점을 획득, 마르가리타 마문(17.700점·러시아), 간나 리잣디노바(17.450점·우크라이나)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최강 러시아를 필두로 동구 유럽에서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특히 루틴을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바꾼 뒤 실전에서 처음 선보인 볼 종목에서 나온 메달이기에 더욱 값졌다.
손연재는 앞서 열린 후프 결선에서 17.400점을 받아 3위 리잣디노바(17.600점)에게 0.200점 뒤진 4위에 머물렀다.
뒤이어 열린 리본 결선에서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여러 번 저질러 16.250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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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연재 첫 종목 동메달 '월드컵 볼'서는 처음… 후프 4위 '아쉬움' . 사진은 월드컵 시리즈 준비차 러시아로 출국하는 체조요정 손연재가 지난 3월15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훈련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손연재는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맞춰 음악과 작품을 전부 바꾸고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달 초 가즈프롬 그랑프리에서 실전 감각을 다듬은 손연재는 이번 대회 볼·후프·리본 3종목에서 결선에 오르며 전망을 밝혔다.
다만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여러 차례 저지르며 33명 중 26위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개인종합 우승은 합계 72.200점을 받은 '제2의 카나에바' 마문이 차지했다. 마문은 전 종목 결선에 진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후 모스크바 인근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로 돌아가 담금질에 들어가고 이달말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해 페이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