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번 국도는 언제 포곡 57번 국지도와 연결되나요?"

지난 2011년 개통 예정이던 45번 국도 용인 마평~포곡간(9.1㎞) 도로 개설 공사가 착공은 고사하고, 편입 토지 등에 대한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업 자체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안성 등지에서 용인 마평까지 45번 국도를 타고 온 운전자들은 "시내 도로를 통과해 광주·하남·성남 방면으로 가야 하는 불편을 언제까지 겪어야 하느냐"며 조속한 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10일 경기도건설본부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45번 국도 안성~용인 마평간 17.6㎞ 구간의 왕복 4차로 도로는 지난 2005년 1월 준공됐다. 전액 국비로 지원된 이 도로 건설사업은 2011년에는 마평~포곡간 9.1㎞ 구간까지 연장 개통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국비 지원이 끊기면서 개통 목표 시점이 2017년으로 늦춰졌고, 이마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건설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공사비 1천810억원, 보상비 1천100억원 가운데 현재 확보된 예산은 도비 40억원과 시비 15억원 등 55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45번 국도 마평~포곡 구간 공사가 늦어지면서 이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의 불평과 불만도 커지고 있다. 운전자들은 특히 서울·성남·하남·광주와 평택·안성을 연결하는 도로 중간이 끊기면서 9㎞ 구간을 시내 도로를 가로질러 가느라 시간적으로 20분가량 손해를 보고 있다.

운전자 황모(45)씨는 "평택에서 45번 국도를 이용해 광주로 출퇴근하는데 도로 중간이 끊겨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피해가 크다"며 "언제까지 이런 상태를 방치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이와 관련, 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국비가 끊긴 데다 도 예산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45번 국도 마평~포곡간 연결사업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라며 "완공 시점도 당초 2011년에서 2017년으로 늦췄지만 이마저도 지킬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