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수술은 마지막 선택이어서 너무 쉽게 생각해선 안된다. 디스크 탈출증의 경우 증상이 심해도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흔해 보통 6~12주간의 보존적 치료(약물·물리·운동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치료에도 확실하게 신경이 눌려 다리 힘이 떨어지고 반복적인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편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증상별 대처 방법은 아래와 같다.
▲급성 종판 손상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운동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 소실되면 낮은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하여 차츰 운동강도를 증가시켜야 하며 동시에 골반 안정화 운동을 시행한다. 급성 종판 손상이 있는데도 꿋꿋이 참고 운동을 계속하면 디스크 내장증이 되고 진행하면 디스크 탈출증이 될 수 있다.
▲급성 디스크 내장증
-급성 종판 손상에 준해 치료하며 만성인 경우에는 골반 안정화 운동을 포함한 적극적인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또 골프는 추가적인 손상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하는 것이 좋다.
▲디스크 탈출증
-신경근에 대한 치료가 먼저 시행돼야 한다. 그 이전에는 상대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신경근 염증 소실 후 점진적인 요추 안정화 운동을 시행해 정상 운동 범위를 회복했을 때 골프를 해야한다.
▲후방관절증을 포함한 퇴행성 척추증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운동 및 골프가 가능하며 골반 안정화 운동을 꾸준히 시행해야 하며 점차 근력강화의 정도를 늘려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골프나 운동이 가능하나 골반 안정화 운동을 통해 요추의 불안정성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행 시 통증이 많이 있으면 이에 대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반 안정화 운동
일상생활 중에 누적된 미세 외상은 척수 구조물에 변성을 일으키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기는 부하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결국 만성화된 척추의 통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미세 외상을 줄이고 척추가 변성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선 척추가 중립 자세가 되도록 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중립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골반 안정화 운동은 중립자세가 몸에 익도록 연습시키고 반복적인 미세 외상과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도록 해주며 만성적인 요통을 가진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아주대학교 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윤승현·이두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