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결승선 지점에서 두번째 폭발이 일어난 직후 한 경기 참가자가 길바닥에 쓰러져 있는 가운데 경찰들이 폭발소리가 난 방향을 살피며 경계태세를 취하고 있다. 이날 결승선 근처에서 수초 간격으로 두차례 발생한 폭발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아직 사건 원인 등이 정확히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테러로 간주하고 있다. /AP·보스턴 글로브=연합뉴스

미국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사고와 관련해 미국 당국이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을 체포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 현지 언론은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의 용의자로 20세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남성을 체포했다"며 "용의자는 현재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경찰 감시 하에 화상 치료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 당시 이 남성이 의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한 목격자에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스턴 경찰은 브리핑에서 "마라톤 폭발 사건 용의자로 사우디 남성을 체포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이날 세계 최고 권위와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결승선 근처에서 2차례 폭발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3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미국은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