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북한으로부터 '더 도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은 없다고 보지만 미국은 모든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영된 인터뷰는 전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녹음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 북한이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책 논의에 동의하기에 앞서 앞으로 몇 주간 더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과 국제 공동체가 이(북한의 추가 위협)를 봉쇄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이들 현안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단계로 접어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의 현재 정보 분석에 근거할 때 자신은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얹을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북한발 긴급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과거 변덕스러운 행동 때문에 미국 국방부가 모든 필요한 예방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돌출할 수 있는 모든 위급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게 내가 북한의 오판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재배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다. 북한의 지도자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이 취한 행동이나 그들이 내놓은 언사가 도발적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국제 사회 전반으로부터 비난받았다. 그리고 그런 언동은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을 더 고립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발 행위 중단과 대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 그리고 다른 국가와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김정은과 전임자들(김일성ㆍ김정일)이 보여줬던 도발적 행동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이런 종류의 도발적인 행동을 보상하지 않을 것이다. 밥상 위에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제 갈 길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할 능력은 없다고 보지만 미국은 모든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영된 인터뷰는 전날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녹음한 것이다.
그는 "우리는 모두 북한이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책 논의에 동의하기에 앞서 앞으로 몇 주간 더 도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과 국제 공동체가 이(북한의 추가 위협)를 봉쇄하고 북한이 국제 사회와 협력해 이들 현안을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단계로 접어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의 현재 정보 분석에 근거할 때 자신은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 미사일에 얹을 능력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소개했다.
그럼에도 북한발 긴급 상황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의 과거 변덕스러운 행동 때문에 미국 국방부가 모든 필요한 예방 조처를 했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돌출할 수 있는 모든 위급 상황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게 내가 북한의 오판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재배치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정신과 의사가 아니다. 북한의 지도자도 잘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그들이 취한 행동이나 그들이 내놓은 언사가 도발적이라는 점"이라며 "이는 국제 사회 전반으로부터 비난받았다. 그리고 그런 언동은 아이러니하게도 북한을 더 고립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발 행위 중단과 대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 그리고 다른 국가와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은 열려 있다. 그러나 김정은과 전임자들(김일성ㆍ김정일)이 보여줬던 도발적 행동을 먼저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이런 종류의 도발적인 행동을 보상하지 않을 것이다. 밥상 위에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제 갈 길로 가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