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발 테러로 숨진 마틴 리처드 군(8)을 애도하기 위한 야간 촛불집회가 16일(현지시간) 리처드 군의 집 근처인 보스턴 도체스터의 가베이 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AP·뉴욕타임스=연합뉴스

미국 수사 당국이 보스턴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 방송이 이 사안을 보고받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마라톤 대회장의 두번째 폭발물이 터진 지점 인근에 있는 백화점의 비디오를 분석해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스턴 TV 방송국의 화면 역시 범인이 누구인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수사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으나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CNN에 폭발물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압력밥솥의 뚜껑이 사건 현장 인근의 빌딩 지붕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런 단서가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공격이 국내 테러범의 짓인지 아니면 외국 테러집단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