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MIT 총격 사고를 속보로 전하고 있는 폭스 방송. /미국 폭스뉴스 방송 캡처

미국(美) MIT에서 총격 사고가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들은 밤 10시30분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캠퍼스에서 총격이 발생,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MIT는 최근 폭탄 테러가 발생한 보스턴에 있는 명문이다.

사망한 경찰관은 대학 안에서 소란행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여러 군데를 총에 맞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범인을 잡으려고 MIT 캠퍼스와 그 주변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MIT 북쪽에 있는 워터타운 거리에서는 또 다른 총격과 폭발도 목격됐다.

AFP 통신은 지역언론을 인용, 이 총격으로 한 사람이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BC 방송은 경찰이 현장에서 바닥에 엎드려 있는 신원 미상의 인물을 둘러싼 모습을 방영했고, AP 통신도 경찰이 누군가를 바닥에 엎드리게 하는 과정에서 "폭발한다"는 외침과 "쿵"하는 큰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을 취재 중인 기자들은 경찰로부터 즉각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장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받았다.

경찰은 일단 살인 용의자가 MIT캠퍼스는 벗어난 상태라고 확인했다.

MIT는 앞서 "32번 건물(Stata) 인근에서 총탄이 발사됐다는 제보가 있어 관련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보스턴에서는 마라톤 대회 도중 폭탄테러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