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9일 53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유족, 유공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는 인천에서 이승만 정권의 3·15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학생·시민들의 시위가 처음 열린 곳으로, 이 학교 운동장에는 '4·19학생의거 기념탑'이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유족, 유공자, 일반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4·19혁명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기록 영상물 상영과 유족·유공자 등에 대한 기념품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 지역 7개 고등학교 연극동아리로 구성된 학생들이 4·19혁명의 의미를 되짚는 창작연극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 시장은 "4·19혁명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제2의 개항, 도약하는 인천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