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하며 2위로 올라섰고, 성남 일화는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인천은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김신욱에 두 골을 허용했지만 찌아고와 문상윤의 골로 울산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5경기 무패(2승3무) 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4승4무1패(승점 16)로 이날 경기가 없던 수원 삼성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인천 +6, 수원 +5)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표참조

인천은 선발 출장한 이천수를 앞세워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9분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이천수는 왼쪽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드로 이동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초반은 전열을 정비한 울산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후반 16분 한상운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인천도 곧 응수했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천수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찌아고가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은 3분 뒤 김신욱의 추가골로 앞서나갔다.

인천은 교체 투입된 문상윤이 수비로 문을 잠근 울산에 동점골을 넣었다.

문상윤은 후반 39분 혼전 상황에서 볼이 수비수 뒷 공간으로 흐르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 골문까지 '일방통행' 28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이천수(왼쪽)가 울산 현대 최보경을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경기에선 성남이 홈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성남은 승점 12(3승3무3패)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남은 전남과의 홈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28승22무16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김영준·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