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30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H조 조별리그 6차전 원정경기에서 귀저우 런허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1무를 추가하는 데 그친 수원은 '조별리그 무승'(4무2패·승점 4)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손에 쥐게 됐다.
H조에서는 가시와 레이솔(4승2무·승점 14)과 센트럴 코스트(2승1무3패·승점 7)가 나란히 조 1, 2위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수원은 귀저우(1승2무3패 승점 5)에 이어 조 최하위로 마쳤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 전에 밝힌대로 신인 추평강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권창훈과 신세계 등 그 동안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신인과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했다.
빠른 공격을 펼치던 수원은 전반 35분 이종민의 오른발 프리킥골로 선제골을 뽑았지만 10분 뒤 귀저우의 순지하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권창훈이 추가골을 뽑아 ACL 무승 탈출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후반 42분 장천린에게 두번째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마쳤다.
한편,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포항 스틸러스가 '천적' 부뇨드코르와 1-1로 비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후반 34분 올렉산드르 피슈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박성호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1승 4무 1패(승점 7점) 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종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