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민은 지난달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6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후 고교생에게 보낼 러브레터 25통을 직접 작성했다.
최근 4주간 교생실습을 진행한 안양공고 제자들에게 보내는 마음의 선물이었다. 사연인즉 안양공고에서 4주간의 교생 실습을 완료했는데 학생들이 환송회를 열어줘 감동을 받았고 추억이 담긴 선물을 고민하다가 손편지를 쓰기로 한 것.
경기 다음날인 지난달 29일에는 김원민이 직접 안양공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직접 편지를 전달했다.
김원민은 "학생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편지에는 평소와 달리 진지한 내용을 많이 적었고 고민 많은 진로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주말에 데뷔 골을 넣었을 때 학생들이 5천원씩 모아 스포츠 이너웨어를 선물해 줬다. 그걸 입고 뛰었는데 몸이 한결 더 가벼운 것 같았다.
위클리 베스트에 뽑힐 수 있었던 것도 학생들의 선물때문인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