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신뢰받고, 믿음을 주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가 되겠습니다."
올해 1월 말 인천 근무 발령을 받은 오종영 aT인천지사장은 지난 3개월 동안 안팎으로 '긍정적 분위기 조성'에 집중했다. 고객들이 언제나 편하게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 휴일에도 회사에 나오고 싶은 밝은 근무 분위기 만들기 등이 오 지사장의 지향점이다.
그는 "사실 인천은 농지가 많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농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하지만 몇 가지 상품의 우수성은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항구가 인접한 특성으로 두류 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우리 지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장은 이 같은 생각을 담아 aT인천지사의 경영전략을 손수 만들어 지난 2일 실천다짐식을 열었다. 경영전략 맨 위에는 '고품질·안전 농수산식품 공급의 허브 역할 수행'이 올랐다.
그는 "aT가 먹거리를 다루다보니 안전을 최우선에 둘 수밖에 없다"며 "다음의 세부 목표는 고객에게 만족, 기쁨을 드리고 직원 간에는 공감대를 형성해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전략은 올해 aT인천지사의 중점 사업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aT인천지사는 올해 고추, 마늘, 배추 등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비축물자 판매'를 7%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 농식품업체의 수출 조직화를 꾀해 지역내 수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남동배, 강화배, 옹진포도, 인삼 등의 수출 확대를 일구어 나갈 것"이라며 "인천식품산업진흥회와는 지역 대표브랜드 개발에 몰두하고, 결과물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aT인천지사는 올해, 수산물 수출사업 활성화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오 지사장은 "인천의 장점 중 하나가 우수하고 풍부한 수산자원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잠재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수부 부활에 발맞춰 인천 수산물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외 꼭 필요한 시기에 맞춘 다양한 자금 지원과 현장 모니터링, 사이버거래 확대 등이 aT인천지사와 오 지사장의 공동 목표다.
그는 "aT인천지사가 중부지사 인천지소에서 독립한 시점이 2002년이다. 독자적으로 운영된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앞으로는 진정한 '함께'의 의미를 행동으로 찾아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