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보존회와 (사)남사당은 지난 14일 저녁 서울 삼성동 소재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신임 주혜란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은 남사당패의 마당씻이 합동춤과 사물놀이 판굿으로 흥을 돋우며 시작해 남사당 소개와 이사장 취임사, 전임 이사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 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축하공연으로 슬기둥 공연과 이광수 선생의 비나리 공연도 무대에 올랐다.

취임식에서 주혜란 이사장은 "남사당은 신분상으로는 가장 천한 광대였을지 몰라도,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치료사였다"며 "밥 한그릇과 몸 누일 곳만 있으면 있는 힘껏 놀아주던 남사당의 예술혼을 다시 살려 지구촌의 소중한 정신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