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영화제 총격사건 /유튜브 영상 캡처

칸영화제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졌다.

17일 제66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에서 무장괴한이 인터뷰 중인 방송 세트에 총을 쏘며 난입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칸 시내 마르티네스 호텔 인근에 차려진 '까날플러스' 방송 무대 세트에서는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와 프랑스 배우 다니엘 오떼유가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신원을 알 수 없는 두 발의 총을 쏘며 들이닥쳤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총성이 울리자 관계자들은 황급히 왈츠와 오떼유를 무대 밖으로 끌어내리고, 몰려들었던 수많은 관객들도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등 한바탕 아수라장이 연출됐다.

다행이 총격사건을 벌인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제압당해 체포됐다. 이 남성의 총은 출발 신호용 권총이며 총알도 공포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 손에 거머쥔 수류탄도 가짜였다.

현지 경찰은 칸영화제 총격사건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