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에서 충청·경상·전라도로 이어지던 큰 길 '삼남대로'가 걷기좋은 길 '삼남길'로 다시 태어났다.

경기도와 과천·안양·의왕·화성·오산·평택시, 경기문화재단, (사)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는 25일 오전 9시부터 과천시청 광장에서 경기도 삼남길 전체구간 개통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개통된 경기도 삼남길은 옛날 한양으로 들어서는 관문이었던 남태령 표석(과천)에서부터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안성천교(평택시)까지로, 총연장 약 90㎞를 10개의 구간으로 나눠 제1길~제10길까지로 구성됐다.

25일 열릴 삼남길 개통식은 광개토사물놀이패·한뫼국악예술단이 펼치는 길놀이와 축연무에 이어 삼남길 전체 구간 영상 소개, 이광수 명인의 비나리, 개통 축하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이지훈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통한 삼남길은 최대한 옛 길을 고증해 되살리되, 끊어지거나 사라진 옛 길은 걷기 좋은 대체로를 개척해 완성했다"며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이 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고 옛 사람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남길 안내는 '경기도 옛길' 카페(http://cafe.naver.com/oldroad)나 '삼남길'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samnamgil)를 참조.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