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던지는 자세에서 어깨 통증이 심해져, 빠른 공을 던질 수가 없기에 이를 'dead arm'이라고도 일컫는다.
여러 원인으로 어깨 통증이 발생하지만, 어깨 손상 예방을 위해서 ▲전체 투구 수의 제한, 특히 유소년의 경우 매우 중요하며 ▲커브나 슬라이더와 같은 변화구 투구 수의 제한 ▲워밍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전에는 절대로 공을 빠르게 던지지 않기 등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깨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 특히 내회전과 외회전 각도- 날개뼈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평소에 지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워밍업은 운동장을 몇 바퀴 달리고, 몇 개 관절의 단순 스트레칭 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공은 팔로만 던지는 것이 아니고, 몸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몸의 모든 연부 조직-근육, 인대, 관절 등-이 제대로 워밍업이 되도록 한다.
날개뼈 주변 근육 강화운동은 투구를 하고서, 얼음찜질이나 쿨다운 운동을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이 해본다.
1. 내회전 운동: 색깔별 다른 강도를 지닌 고무줄을 준비해 한 끝은 발바닥으로 누른 상태에서, 나머지 한 끝은 어깨를 90도 굴곡시킨 상태에서- 상완부가 지면과 평행- 손으로 잡는다.
12~15회 가량 느린 속도로 어깨를 내회전시켜, 고무줄을 잡은 손이 팔꿈치와 같은 높이까지 내려오면 다시 원래 위치로 서서히 외회전시킨다.
2. 쿠바식 푸시업- 가벼운 덤벨을 양손에 쥐고서, 날개뼈가 운동 중에 들리지 않도록 몸에 붙이면서 서서히 양팔을 90도까지 옆으로 들어올린다. 상완부가 지면과 평행해지면 최대한 어깨를 외회전시킨다. 마찬가지로 12~15회 반복을 3세트 가량 실시한다.
/아주대학교 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윤승현·이두형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