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조성중인 군포시 당동2지구내 판매시설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축 계획과 관련해 군포시는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검토 결과, 진출입도로 등 지구내 현재 기반시설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문제의 당동2지구내 644의12, 1만3천539㎡는 당초 학교용지였으나 이후 LH에서 판매시설용지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해 창고형 대형 할인매장 입점이 추진됐다.

하지만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가 반영되지 않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민원(경인일보 4월 4일자 19면 보도)에 따라 군포시가 최근 건축심의위원회, 유관기관, 해당 실과 등과 협의한 결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토결과 문제의 부지에 대형 판매시설이 입점할 경우 당초 학교용지로 교통량을 산출한 도로용량을 크게 초과해 주변에 또 다른 학교, 주거단지는 물론 인근 47호선 국도까지 차량정체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판매시설도 단순 대형매장이 아닌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이용자 대부분이 차량이용이 불가피하고 지역내 소비자뿐아니라 인근 안양, 의왕 등지의 차량도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교통량 증가는 LH가 조사한 보고서에도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지구내 간선도로에서 판매시설 주차장 진입로가 체육시설인 운동장과 향후 건립될 실내체육관으로 연결되는 편도 1차로 도로를 함께 이용토록 계획돼 도로용량을 크게 초과하며 극심한 지·정체 및 혼잡으로 판매시설, 체육시설 이용자는 물론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의 불편도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 교통전문가는 "자칫 지구 전체가 교통지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마트측 관계자는 "현재 계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