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게·조개·낙지 어우러져 '시원함의 끝'
전직 대통령이 맛 극찬한 곳으로 유명
밀가루 빼고 부친 해물파전 특선메뉴
주말이면 어김(?)없이 꽉 막힌 고속도로를 타다 보면, 짜증이 밀려온다.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란 말도 있다.
먼곳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벼운 마음에 저렴한 비용으로 명품 해산물 요리와 바닷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차 막힘도 없다.
시흥 '오이도' 그곳이다. 수원에서 1시간, 인천에서는 30분이면 찾아갈 수 있는 바닷가다.
오이도는 신선한 해산물 요리의 천국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 오이도의 대표 음식은 단연 해물칼국수와 조개구이다. 이곳 오이도에 가면 찾아가 볼 곳이 있다. 전직 대통령이 찾은 해물칼국수집이 바로 그곳이다.
오이도 '맛자랑 조개구이집(시흥시 정왕동 2042의12)'은 전직 대통령이 찾아 해물칼국수맛을 극찬한 집.
살이 꽉찬 꽃게·낙지·조개가 들어가는 이집 해물칼국수는 '대통령 칼국수'라 불린다. 대통령 칼국수를 달라고 하면, 신선한 낙지와 조개·꽃게 등이 들어간 해물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칼국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서민음식. 이집 해물칼국수는 국물 맛부터 바다를 느낄 수 있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값은 1인분에 1만원. 칼국수에 들어간 해물도 다양해 애주가에는 좋은 술안주가 된다.

여기에 밀가루를 사용치 않고 파와 해물(홍합·조갯살·오징어)만을 사용해 부친 해물파전도 막걸리를 찾게 하는 이 집의 특선 메뉴다. 값은 1만5천원.
조개구이 또한 신선함과 가격 대비, 푸짐하다.
4인 기준 가족이라면 조개구이 소자(4만원)에 칼국수 2인분을 시켜먹으면 부족함이 없다. 사장님의 서비스도 다양하고, 푸짐하다. 꽁치구이부터 된장국까지.
이집에는 바닷가를 볼 수 있는 2층과 3층의 전망 또한 뛰어나다.
탁트인 2층과 3층은 오이도 갯벌을 한 눈에, 오후시간에는 낙조를 구경하기에도 좋다.
회 또한 맛볼 수 있다. 회는 신선함을 유지, 탱글탱글함이 씹힌다. 그날그날 인근 수산물 직판장에서 구입하는, 갓 잡아올린 신선한 횟감이 이 집 요리의 주재료다.
고효석(55) 사장은 "대통령이 우리 집을 찾아 해물칼국수와 해물파전·막걸리를 먹은 뒤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며 "대통령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에게 좋은 먹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의:(031)434-9229
시흥/김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