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싱크홀 현상이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백악관 인근 도로에서 싱크홀(Sinkhole)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은 백악관에서 두 블럭 떨어진 워싱턴DC 14번가와 F스트리트가 교차하는 곳으로 윌러드 호텔과 내셔널 프레스 빌딩(NPB) 바로 앞이다. 현재 복구 작업으로 도로가 통제되면서 워싱턴DC 교통이 전반적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 한가운데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땅 밑에 묻어놓은 배수 시설이 낡아 물이 새거나 인근 지하철 공사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땅이 가라앉은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싱크홀'(sinkhole) 현상이란 지하의 암석이 용해되거나 동굴이 붕괴되면서 멀쩡했던 땅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으로 최근 미국에서는 인적·물적 피해를 동반한 싱크홀 현상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말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에서는 싱크홀 현상으로 5명이 사망하기도 했다.土+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