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 필승 카드로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과 이동국(전북 현대)을 기용한다.

최 감독은 5일 새벽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레바논과의 6차전에서 김남일과 이동국을 출전시킬 뜻을 내비쳤다.

이를 입증하듯 최 감독은 2~3일 레바논 현지에서 이동국을 원톱으로 기용해 전술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국이 원톱으로 기용될 경우 김신욱(울산 현대)이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좌우 측면에는 이근호(상주상무)와 이청용(볼튼)이 배치돼 측면공격을 지원할 전망이다.

손흥민(함부르크 SV)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후반 조커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 담담한 훈련장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오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시립경기장에서 가진 훈련에서 달리기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은 후반에 나서 대표팀의 주득점을 노리고,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서 5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강등의 위기서 구해내는 등 골결정력이 높아 후반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할 선수로는 김남일과 이명주(포항 스틸러스)가 유력하다. 김남일은 레바논과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키플레이어로 활용할 뜻을 밝히며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이명주는 K리그 11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수비진도 윤곽이 드러났다. 중앙수비는 주장을 맡고 있는 곽태휘(알 샤밥)의 출장이 유력하고 파트너로는 정인환(전북 현대)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왼쪽 수비는 김치우(FC서울), 오른쪽 수비는 두바이 현지적응 훈련부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기용이 예상된다.

최강희 감독은 "대략적인 윤곽이 나왔지만 오늘 한차례 훈련을 진행한 후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베스트 11을 결정할 것이다. 구상하고 있는 포메이션 중 1~2자리는 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루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