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사진) 감독이 레바논과의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의 승부처로 초반을 꼽았다.
최 감독은 3일 오후(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진행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6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레바논과의 경기를 이기고 홈 2연전을 진행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원정 경기라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다. 선취점을 뽑는 시나리오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생각한다. 다양한 방법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고 말했다.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서슴지 않고 최고참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을 선택했다. 최 감독은 "수비나 공격도 중요하지만 미드필드쪽에서 경기를 조율해야 하는 김남일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김남일이 수비 밸런스를 잡아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청용 선수에 대해서도 "공격수들 모두가 컨디션이 좋다.
그 중에서 이청용은 국제경기 경험도 많아 대표팀을 주도적으로 이끌 역할을 할 것이다. 이청용이 갖고 있는 역량만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이루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