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 잔디 상태는 알려진 것과 같이 나쁘지 않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한국대표팀과 레바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 경기가 열릴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이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진행하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기자들과 만난 허 부회장은 "알려진 것같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물을 많이 뿌려서인지 푹신푹신한 느낌도 준다"고 말했다.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이 이겨내야 할 악재로 경기장 내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상태와 잔디 상태가 꼽혔었다.
2년전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 원정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 봤던 허정무 부회장은 "당시에 비해 잔디 상태가 좋다.이번이 세번째인데 앞서 2번의 방문에서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상태는 아니다"고 전했다.
허 부회장은 그라운드 중간중간 잔디가 파여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공식 연습으로 인해 잔디가 파인 것"이라며 "한국과 비교해서는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 정도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에 진행된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테오 부커 감독은 경기장 상태에 대해 "좋은 시설을 갖추지 못해 안타깝다.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건 양팀 선수들 모두에게 똑같이 영향을 주게 된다.한국에 가 봤을 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필드와 잔디가 좋았다.지금 우리 구장은 그나마 좋아지 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이루트=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