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청용 기성용 불화설 해명 /연합뉴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청용(25·볼튼)이 '절친' 기성용과의 불화설에 대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청용은 6일 오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회복훈련을 마치고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기성용과의 불화설에 사실 확인도 안 하고 기사를 쓴 것 같다"며 "헛소문인데 안타깝다"고 강한 어조로 해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내 한 언론사에서 레바논전 부진 원인으로 대표팀 선수들 간에 불화가 있으며 지난 3월 카타르 전을 앞두고는 이청용과 기성용이 다툼이 있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청용은 시종일관 '화가 난다' '어이없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하며 평소 조용한 목소리로 인터뷰에 임하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해당 보도에 반박했다.
 
이청용은 "불화설 보도가 있은 후 기성용과 직접 통화했다."며 "성격이 긍정적인 친구인데도 화가 난다고 하더라. 우리가 얼마나 친한 사이인지는 알 사람은 다 안다. 결혼할 신부(한혜진)보다 내가 더 기성용과 붙어 있어야 오해가 안 생길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이청용은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해당 보도로 대표팀 모두가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 엉터리 기사와 댓글로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질 수 있다"며 "기사거리가 없다면 인터뷰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까지 FC 서울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이청용과 기성용은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에 이어 A대표 팀까지 함께 활약하며 '쌍용'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