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총알을 튕겨낸 '방탄 이마 돼지'가 등장했다.
최근 칠레 현지 언론과 캐나다 매체 디지털저널닷컴 등은 빌라리카 지방 근처의 농장에서 발생한 돼지 총기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왈테르 프레보트는 딸의 생일파티를 위해 자신이 기르던 1살짜리 돼지를 잡으려 나섰다.
왈테르는 권총을 들고 돼지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고 정면에서 발사된 총알은 정확하게 돼지의 이마에 맞았다. 하지만 돼지는 방탄 이마로 총알을 튕겨내고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돼지의 '방탄이마'에 튕겨 나온 총알은 엉뚱한 사람에게 날아갔다. 10m 정도 떨어져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노동자 호세 휴뉴리프는 방탄이마 돼지에 튕겨 날아온 총알을 턱에 맞고 치아가 부러지고 말았다. 그는 당분간 병원신세를 져야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왈테르는 총알을 튕겨낸 '칠레 방탄 이마 돼지'를 잡지 않기로 하고 새 주인을 물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