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달 얼마나
9개 종목 총 121명 선수 출전
金 최대 25개 종합 2위 목표
■라이벌 매치
女당구 김가영·차유람 대결 관심
종합우승 3회 中 아성에 韓 도전
■관람 팁
날씨 상관없이 실내서 경기 진행
수준높은 생활스포츠 접할 기회
■대회기간 다양한 행사
인천문예회관서 매일 문화 공연
입장권, 무료 체험·관광지 할인
# 라이벌 구도로 본 2013 AIMAG
당구에서 국내 선수간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선수권 2연패에 빛나는 '당구여제' 김가영과 실력에 미모를 갖추며 당구계 최고 스타로 불리는 '당구여신' 차유람은 여자 포켓볼 9볼과 10볼에 출전한다. 남자 3쿠션의 김경률과 조재호의 대결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스에선 베트남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체스 강국들인 양국은 2009 하노이 실내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홈 앤드 어웨이 형태로 경기를 벌이며,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제3국에서 열리는 이번 AIMAG에선 양국의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평소 바둑대전을 벌이는 한·중 양국은 이번 대회에선 바둑 여제들의 대결로 바둑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2012년부터 세계대회 본선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최정 3단과 강력한 맞수로 떠오르고 있는 위즈잉 2단은 이전 대결까지 1승1패를 기록했다.
공식 대국에서 최정이 승리했지만 비공식대회인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는 위즈잉이 승리한 바 있다.
e스포츠에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 대표팀인 KT롤스터를 비롯해 월드엘리트(중국), 타이베이 스나이퍼(대만), 사이공 조커스(베트남) 등 강호들이 총출동한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최인석이 속한 KT롤스터의 활약이 기대된다.
미(美)를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댄스스포츠의 라틴 부문에선 카자흐스탄과 일본이 세계적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스탠더드 부문에서도 2012 아시아챔피언십 1·2위에 오른 양국의 대결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30개의 금메달이 걸린 25m 쇼트코스 수영에선 중국의 독주에 한국이 얼마나 견제를 할지가 관건이다. 그 외 카자흐스탄, 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등은 한 두 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2013 AIMAG에 대한 팁(Tip)
제1회 실내 아시안게임은 2005년 태국 방콕에서, 제2회 대회는 2007년 마카오, 제3회 대회는 200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2011년에 열릴 제4회 대회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무도 아시안게임과 통합되면서 취소됐다.
중국이 역대 3회 대회 모두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은 1회 대회에서 9위, 2회 대회에서 4위, 3회 대회에서 6위를 기록했다.
2013 AIMAG의 종목은 당구, 볼링, 체스·바둑 & e스포츠, 댄스스포츠, 풋살, 실내카바디, 킥복싱 & 무에이, 크라쉬, 25 쇼트코스 수영 등이다.
AIMAG의 경우 개최국에 따라 다소 종목이 변할 수 있으며, 당구와 e-스포츠, 스포츠댄스 등은 많은 동호인클럽을 형성하고 있어 꽤 인기 있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전 종목을 실내에서 소화할 수 있어서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 대회와 어우러질 문화행사들
2013 AIMAG을 단순 종합 대회가 아닌 모두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조직위는 대회 개막 후 오는 30일부터 7월7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9개 문화단체의 이벤트를 선보인다.
국립무용단·국악원·합창단·발레단·창극단, 시립합창단·교향악단, 한국영상자료원, 국립민속박물관이 매일 공연을 선보인다.
이중 국립민속박물관은 대회 기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을 개최하며, 한국영상자료원도 7월 4~5일 야외공연장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펼쳐보인다.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원은 각각 '코리아 판타지'(30일)와 '관현악 창작국악'(7월1일)을 선보인다.
이어서 7월2일 인천시립교향악단·시립합창단·국립합창단은 칼 오르프의 대편성 칸타타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7월 5일 국립발레단의 '차이콥스키-삶과 죽음의 미스터리', 7일 국립창극단의 '수궁가'도 눈길을 끄는 공연이다. 각 공연의 관람료는 1만원(청소년 8천원)이다.
또한 대회를 즐길 수 있는 입장권은 인터넷 예매사이트(www. okticket.com)에서 판매 중인 가운데, 25일까지는 5%의 할인율도 적용된다.
26일부터는 각 경기장 현장매표소와 무인발권기로도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대회 입장권이 있으면 강화군 11개 유적지와 인천지역 박물관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월미테마파크, 현대유람선, 인스파월드 등 민간시설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