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고등학교(교장·오성삼)는 제2연평해전을 다룬 영화 'N.L.L.-연평해전'의 성공적 제작을 위한 후원금 6천168만원을 영화 제작사 측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송도고는 72회 졸업생인 고(故) 윤영하 소령이 지휘한 제2연평해전을 다루는 이번 영화가 제작비 부족으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자발적으로 이번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호 정장이던 고 윤영하 소령은 NLL을 침범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했다. 오성삼 교장은 "'N.L.L.-연평해전' 이야기가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우리 사회의 교과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고 있는 김학순 감독은 "고 윤영하 소령의 후배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준 후원금이라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며 "고귀한 희생의 현장을 사실대로 진솔하게 그려내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