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뇌가 굳어가는 희귀 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나 1년도 못산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병마와 싸우며 삶을 이어가 희망과 기적의 상징이 된 박은총(11)군과 가수 션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영1.5㎞와 사이클 40㎞, 마라톤 10㎞ 등 올림픽 코스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난방공사는 푸르메재단과 협약을 맺고, 참가비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장애어린이 치료를 위한 어린이병원 건립 기금으로 기부했다.
대회 남자부 1위는 2시간01분38초를 기록한 김형남(42)씨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강명희(42)씨가 2시간13분16초로 1위에 올랐다.
난방공사 관계자는 "장애어린이의 인식 개선과 지원활동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대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과 박은총 군의 모습에서 희망과 기적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