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안도 미키는 TV 아사히 '보도 스테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임신사실을 알았다"며 "지난 4월 딸을 출산했다. 아이의 출산 당시 몸무게는 3,35kg이었다"고 깜짝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안도 미키는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 "좋은 관계였다. 연습 뿐 아니라 경기에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강한 존재"라고만 언급했을 뿐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임신 사실을 안 뒤 안도 미키는 "아이와 이별하고 싶지 않았다. 주변에서 반대를 많이 했지만 스케이트보다 내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고 울먹였다.
안도 미키는 지난해 11월 이벤트 출연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6월 1일 아이스쇼 '아트 온 아이스 2013 인 재팬'에서 9개월 만에 연기를 선보이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안도 미키는 "출산으로 인한 공백이 생기면서 스케이팅의 소중함을 알았다. 빨리 빙판 위에서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안도 미키는 지난 2004년 세계 피겨스케이팅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고 2007년 도쿄, 201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안도 미키는 올해 전일본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