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병들의 그동안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10일 회의실에서 평택지역의 미군기지 관계자들을 초청, 영어교육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그동안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날 만남은 한승덕 교육장, 주한미군 관계자, 담당장학사 등이 참석해 미군장병을 활용한 영어교육 협력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 교육장은 평택학생들의 영어교육에 힘써 준 미육군험프리 사단장, 공보관, 오산비행장 단장, 미국중학교 교장, 자원봉사자 등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평택시에는 미군기지가 두 곳 있다. 팽성지역의 미육군 기지와 오산비행장의 미공군 기지가 그곳으로, 2002년부터 진행된 미군부대원들의 영어교육 자원봉사활동으로 관내 학생들의 영어 의사 소통능력이 좋아지고 있다.

미군활용 영어수업은 초등학교 12개교,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2개교에서 하고 있으며 2013년 현재 일주일에 최소 1회 수업을 받고 있다.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고,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게 되면서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좋은이웃 영어캠프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년 오산비행장내 미국중학교에서 관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2박3일 캠프를 실시하는 등 양국 학생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교육장은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글로벌 리더십 함양에 미군장병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양 국가간 우호증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