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배테랑 사장이 고르고 회 뜨고 초밥까지
숙성·해동기술 직접 개발 '한번에 사르르~'
모밀국수 별미… 운좋은날 무한리필 특별대접
"신선한 '진짜 참치'를 먹으러 가볼까?"
최근 참치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참치 애호가 조차도 감쪽같이 속는 '가짜', '저가' 참치가 판치는 업계에서 '진짜' 신선한 참치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의정부시 신곡동 경기도북부청사 앞 '오륙도 참치'가 바로 그곳. 참치업계에서만 20년 경력의 베테랑 송주원(44) 사장이 직접 참치를 고르고, 회를 뜨고, 초밥을 만드는 주방장일까지 전담하기 때문이다.
오륙도 참치가 다른 곳과 다른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첫째 참치의 맛을 좌우하는 해동기술이다.
송 사장은 겉은 녹아 있고 안은 얼어있는 여느 참치집과 달리 입에 넣으면 '사르르~' 한번에 녹는 숙성·해동기술을 직접 개발했다.
이때문에 오륙도 참치를 처음 찾은 손님들은 간혹 먹어보지도 않고 "참치가 너무 녹아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가 맛을 보곤 깜짝 놀라곤 한다.
두번째 역시 참치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신선함이다. 송 사장은 "참치잡이 배의 갑판 위가 뜨겁기 때문에 잡은 뒤 신속히 처리하지 않으면 피가 스며들거나 물을 먹어 선도와 맛 자체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송 사장은 "참치는 모두 냉동상태이지만 냉동상태에서도 신선도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며 "경력이 20년 쌓이다 보니 냉동상태에서도 참치의 신선함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됐다"고 자부한다.
이에따라 송 사장은 참치를 받는 날이면 눈빛이 달라진다.
오륙도 참치에서는 본 메뉴인 참치를 먹기전 여름철 모밀국수(겨울 우동, 봄·가을 참치죽)를 먹을 수 있다. 적당히 속을 달랜 뒤 참치의 참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송 사장의 치밀한 전략(?)이다.
이와함께 오륙도 참치에서는 최근 일본인 관광객도 극찬을 한 송 사장표 '초밥'을 먹을 수 있다. 특정식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참치 무한리필'도 송 사장의 기분에 따라 전체 손님으로 확대되는 특별서비스가 간혹 진행된다.
송 사장은 "참치의 참맛을 찾기 위해 20여년을 보냈고 그 비법을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참치 한점, 한점에 정성과 신선함을 담아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메뉴=회덮밥 7천원, 알밥 7천원, 우동정식 8천원, 모밀정식 8천원, 알탕 7천원, 복어지리 8천원, 대구탕 8천원, 생대구탕 1만2천원, 초밥 1만원, 정식 1만5천원, 특정식 2만원.
▲저녁메뉴=오륙도 기본 2만5천원, 오륙도 특 3만5천원, 오륙도 스페셜 5만원. 예약문의:(031)852-3747, 주소:의정부시 신곡동 763의1
의정부/윤재준·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