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기성용 언급.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11일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대회(동아시안컵)출전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기성용 선수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SNS로 논란을 겪은 기성용 선수를 언급했다.

11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013 동아시안컵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축구협회의 결정은 기성용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 기성용은 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민적 비난을 받았고, 결국 10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엄중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어 홍 감독은 "기성용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스승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며 "바깥세상과의 소통보다는 부족한 본인의 내면세계의 공간을 넓혀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홍 감독은 "축구협회의 경고 조치와 기성용의 선발 원칙은 별개"라고 강조하며 "원팀(One-Team)의 원칙에 입각해서 판단하겠다. 선수의 기량은 대표선수 선발의 여러 기준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기성용은 엄중 경고 조치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