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산본시가지에 최근 정확한 이름이 확인되지 않은 날파리들이 대량으로 주택가와 상가 등지로 날아들어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이들 날파리는 파리보다 조금 작은 검은색으로 방충망 사이나 문틈 등을 통해 수 십마리에서 수 백마리씩 실내까지 들어와 거실바닥 등에서 목격돼 주민들이 날파리를 잡기 위해 일상적인 생활이 안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14일 김모(수리동·50)씨는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거실 등에 많은 수의 날파리가 보여 놀랐다"며 "이를 잡느라 하루 저녁을 보냈지만 다음날 역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리산 자락을 끼고있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날파리가 확산되는 것 같다"며 "방역당국의 신속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날파리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시는 뿌리파리로 추정되는 날파리를 잡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정확한 종류 분석과 방제강화 기술지원 등을 의뢰하는 한편 방역 관계자를 모두 투입해 긴급방역에 나섰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