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15세 이하 유소년클럽(U-15)인 광성중은 30일 강릉 강남축구공원 1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정우영·김진야·추건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수원 수성중을 3-0으로 눌렀다. ┃사진
2010년 오룡기를 제패하며 전국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던 광성중은 지난 5월에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며, 통산 2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7골을 몰아친 광성중과 6경기에서 단 1실점에 그친 수성중의 결승전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표현된 가운데, 결과적으로 창이 방패를 뚫었다.
수성중이 수비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 역습을 차단하면서 경기 초반 화력을 집중해 선제골을 넣는데 집중하겠다는 우성용 광성중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전반 초반 정우영의 첫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광성중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치중하는 수성중의 허술한 수비를 파고들어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우승컵 외에도 광성중은 대회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성호를 비롯해 8골을 기록한 김진야는 득점왕, 민성준은 골키퍼상, 조백상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우성용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 금강대기 중학교 축구대회는 전국에서 32개 중학교 축구팀이 출전, 지난 20일부터 자웅을 겨뤘다.
한편, 경남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7회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선 군포 용호고가 결승에서 부산 부경고와 전·후반에 이어 연장까지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져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