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청소년과 함께하는 3박4일간의 청소년평화캠프가 한신대학교(총장·채수일) 오산캠퍼스에서 열렸다.
한신대는 지난 29일 다문화가정 청소년(14~20세)이 참가하는 '한반도 청소년평화캠프'를 개최했다.
남북평화재단이 주관하고 남북평화재단·지구촌중학교·한신대 국제교류원·한신대 서울특성화사업단이 주최했다.
그동안 대안교육에 치중했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공교육 기관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이번 캠프의 취지다.
참가 학생들은 나흘간 대안학교 교사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대립이 아닌 평화지향적인 삶의 방향과 자아 정체성을 찾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캠프 프로그램은 ▲친밀해지기 ▲의사소통 ▲차이와 다양성 존중 ▲공동체 훈련 ▲다문화와 통일 이야기 그리고 나 등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전체 및 소그룹으로 나눠 활동했다.
한신대 김용표 국제교류원장은 "공동체적 정서를 고취시켜 문화적·정서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며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이 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는 정체성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산/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