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태극전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명, 잉글랜드 챔피언십 2명, 분데스리가 3명, 네덜란드 1명(예정) 등 총 10명이다.
◇프리미어리그 치열한 주전 경쟁
우선 가장 많은 한국 선수들이 포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기성용(스완지), 지동원(선덜랜드),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주영(아스널) 등이 출전한다. 프리미어리그는 14일 시작한다.
앞서 3일에 개막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는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과 이청용(볼턴)이 다음 시즌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팀 승리에 발판을 놓을 계획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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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3일 개막, 해외파 태극전사 본격 생존경쟁 돌입. 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 /AP=연합뉴스 |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독일)로 임대돼 뛰어난 활약을 펼친 지동원도 원소속팀인 선덜랜드로 복귀하면서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김보경(카디프시티)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반면 지난 시즌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를 갔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아스널에 복귀한 박주영은 현재 이적설이 나돌고 있지만 진로가 불투명하다.
◇분데스리가 '제2의 차붐' 열풍
국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가 각 팀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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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3일 개막, 해외파 태극전사 본격 생존경쟁 돌입. 사진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바이엘 레버쿠젠 손흥민과 볼프스부르크 구자철 /연합뉴스 |
손흥민은 지난달 28일까지 치러진 소속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작성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손흥민의 목표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1985~1986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 시즌 17골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됐다가 원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로 복귀한 구자철도 '붙박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노리고, 스위스 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왼쪽 풀백 박주호 역시 시즌 초반 활약이 주전 경쟁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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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축구 3일 개막, 해외파 태극전사 본격 생존경쟁 돌입. 사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로 복귀한 지동원 /AP=연합뉴스 |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1부)의 에인트호번과 계약을 앞둔 박지성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2002년 12월 교토 퍼플상가(일본)에서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박지성은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 동안 활약하다 지난 시즌 QPR로 이적했다.
그러나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새로운 둥지를 찾은 박지성은 고심 끝에 유럽 진출의 첫 기착지인 에인트호번으로 8년 만에 복귀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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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이 '친정팀'인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PSV 에인트호번과 2년 계약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는 박지성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