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수비수 윤석영(23)이 입단 7개월 만에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을 맛봤다.

윤석영은 7일(한국시간) 영국 엑시터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엑시터시티(4부리그)와의 2013-2014 캐피털원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1월 QPR 유니폼을 입었지만 팀 성적 부진으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윤석영은 지난 3일 정규리그 개막전도 결장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담이 적은 캐피털원컵을 통해 입단 7개월 만에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QPR은 4부리그 팀인 엑시터시티를 상대로 전반 3분 찰리 어스틴과 후반 5분 대니 심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새로 영입한 공격수 어스틴이 전반 3분 만에 데이비드 호일렛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트려 앞서간 QPR은 후반 5분 앤디 존슨의 패스를 받은 심슨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했다.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임대되는 박지성(32)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볼턴(2부리그)의 이청용(25)은 슈루즈베리 타운(3부리그)과의 1라운드 원정에 결장했다. 볼턴은 3-1로 승리했다.

볼턴 지역지 '볼턴 뉴스'는 경기에 앞서 이청용이 챔피언십 개막전이었던 번리전에서 부상을 당해 결장한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부상 부위와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