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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록적 폭염, 사람은 물론 동물·나무도 신음. 중국 상하이의 기온이 무려 섭씨 40도까지 올라간 1일(현지시간) 한 어린이가 시내 공원의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을 맞으며 몸을 식히고 있다. /AP=연합뉴스 |
8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입추(立秋)인 전날 중국 전체 130개 기상관측 지점 가운데 동남부 창장(長江) 부근 30개 지점에서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40℃를 넘는 곳도 속출했다. 충칭(重慶)시 장진(江津)과 저장(浙江)성 펑화(奉化)가 43.5℃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쓰촨(四川)성에서는 싱원(興文) 43℃, 쉬용(敍永) 42.8℃, 허장(合江) 42.6℃ 등을 보였다.
이처럼 폭염이 계속되자 중국 곳곳에서는 사람과 동물, 식물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더위를 피하기 위한 묘안도 나오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저장성 닝보(寧波)시에서는 최근 77세 노인 선(沈)씨가 동생 집에 가다가 더위를 먹고 기절,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으나 뜨거운 노면에 쓰러져 있는 사이 엉덩이와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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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평택시동물보호소에서 주인을 잃은, 혹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견공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보호소측은 지난 6월부터 유기견 혹은 분실견 발생이 시작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수용 개들이 늘어 현재 50여 마리의 개들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평택지역의 경우 인근 미군 부대에서 발생하는 분실견, 유기견 숫자도 상당하다고 밝혔다. /평택=연합뉴스 |
충칭시는 모기 밀도 조사 결과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1%, 7월 들어서는 43.2%가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모기알이나 유충이 35℃ 이상의 고온을 견디지 못하면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는 가로수로 심어진 오동나무가 최근 잎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가을에나 잎이 지는 오동나무가 무더위와 가뭄이 계속되자 수분 부족에 대한 자구책으로 잎을 떨구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