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인천시 남구 주안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열린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 전달식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 김태규 본부장이 관교지역아동센터 이지연 실장에게 관람권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 임신혁 본부장, 김태규 본부장, 이지연 실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임순석기자
"우리 아이들에게 피카소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8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인천지역본부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에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 354매를 기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관교지역아동센터, 또래모아, 미추홀, 푸른마음, 부평공부방, 큰사랑, 다드림, 사랑샘, 키파 등 13개 지역아동센터에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을 골고루 나눠 줄 예정이다.

임신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아이들에게는 의식주 문제 못지않게 문화 체험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문화 체험이 빈곤하면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피카소 전시회 관람 기회를 마련해 준 캠코 인천지역본부와 경인일보에 크게 감사하는 이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기 때문"이라며 "지역아동센터와 연을 맺고 있는 아이들은 5천여명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전시회를 놓치지 않고 보고 느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연 관교지역아동센터 시설장은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교과서 속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벌써 들뜬 아이들이 있다"며 "피카소 전시회를 통해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열등감, 소외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캠코 인천지역본부에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캠코 인천지역본부는 피카소 전시회 티켓 기증에 그치지 않고 22일 오후 2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피카소 전시회장을 찾을 예정이다.

김태규 캠코 인천지역본부장은 "직원 20여명이 다드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피카소 작품을 보고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캠코 인천지역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