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는 포스코건설이 2010년부터 3년간 모두 11개 건물에서 친환경 인증을 얻는 등 '에너지 절감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최근 공개한 '지속가능보고서 2012'를 보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에서 미국 친환경 인증인 LEED를 획득한 건물은 2010년 4월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부터 지난 1월 16일 더샵그린애비뉴까지 모두 11개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주체인 포스코건설과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는 LEED 인증을 위해 단지 내 건축물에 '에너지 절감', '녹지공간 확대', '물 사용 절감'을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 그 결과 2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냈다는 게 포스코건설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송도국제업무단지 곳곳에는 '친환경'을 고려한 도시개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센트럴공원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닷물을 끌어 와 만든 호수가 있다. 이 수로는 도심의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송도국제업무단지 전체에는 빗물 등을 재사용하는 중수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한 예로 채드윅국제학교는 이 같은 시스템으로 연간 수도요금을 약 30% 절감하고 있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나온 폐기물은 자동집하시설로 처리된다.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76%.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을 도로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 지속가능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이 회사의 활동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보고서는 포스코건설 홈페이지(www.poscoen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