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정점으로 한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Global Comic City Networking) 구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만화시장의 중심으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15일 "유럽의 만화중심지인 프랑스 앙굴렘과 벨기에 등 선도적인 세계 만화국가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됨으로써 부천이 한국만화를 세계에 알리고 수출하는 중심기지 역할을 하게 될 기반을 조성했음을 의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국제교류에서 알제리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등 총 9개국 인사들이 모여 어떻게 만화도시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어떻게 각 도시간 만화를 정점으로 교류를 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한 만큼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또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제는 '이야기의 비밀'이라고 언급한 뒤 "부천 만화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만화 속에 담겨진 의미 탐색에서부터 만화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의 수많은 비밀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오는 18일까지 부천만화박물관을 온가족이 함께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 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문화·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만화창작계와 산업계, 만화학계, 독자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창조적인 만화생태계를 만들어 만화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만화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만화계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만화창작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OSMU, 모바일 콘텐츠로 확장되는 구조가 확립될 수 있도록 진흥원의 역할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만화는 상상력이 핵심인 만큼 만화가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상상력을 발휘해 시민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