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아인트호벤 100년 역사 대표선수 선정 /해당 영상 캡처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인트호벤이 8년만에 복귀한 박지성(32)을 클럽 역사 100년을 대표하는 선수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인트호벤은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비로운 박지성(Mysterious Ji-Sung Park)'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공개했다.

아인트호벤은 이날 박지성의 복귀전인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박지성이 2003년부터 3시즌 동안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당시의 활약상이 담겼다.

박지성의 영상 밑에는 "2002 월드컵에서 성공한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이영표와 함께 아인트호벤에 입단했다"는 문장을 시작으로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졌다.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은 신비로운 선수였다"는 말로 팬들이 받은 첫인상을 정리했다.

"박지성은 영어를 잘 하지 못했고 워낙 무표정해 금욕적으로 보일 정도였다. 언제나 쾌활했던 이영표와 대비됐고 한때 힘든 향수병도 겪어야 했다"는 묘사도 덧붙였다.

아인트호벤은 "박지성은 뛰어난 폐활량과 넓은 시야, 엄청난 지구력으로 강한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클럽의 핵심 선수가 됐다"면서 그를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한국인 최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면서 "필립 코쿠 감독이 나서서 과거보다 한층 세련된 그를 아인트호벤으로 복귀시켰다"고 전했다.

영상의 마지막은 박지성이 2005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이 장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