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총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비책이 바로 '사진결혼'이다. 하와이 노총각들이 자신의 사진과 뱃삯을 한국으로 보내면 중매쟁이들이 신부를 물색해 하와이로 보내는 것이다.
1910년부터 1924년까지 중매쟁이를 통해 약 700명의 여성이 신랑이 될 사람의 사진 한 장만 들고 하와이에 들어갔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신랑이 젊었을 적 사진을 보냈기 때문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신부들이 40~50대 신랑을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중매쟁이들이 사탕수수 노동자를 '은행가', '실업가', '대학생', '애국지사' 등으로 속이는 경우가 많아 한국사회에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사진결혼'은 이혼율도 높았다고 한다.
여성들이 하와이로 시집오면서 초기 한인사회가 본격적으로 형성됐고, 이들도 하와이 한인사회 개척에 앞장섰다. 이들 여성은 교회와 부인구제회 등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김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