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국경없는 마을)'가 외국인 운영 업소가 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거주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명실상부한 국경 없는 마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5일 안산시 외국인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실시된 '2013년 다문화마을 특구 경제상권 일제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안산시 관내 등록외국인 수는 74개 국적에 5만8천782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나타났으며, 다문화마을 특구내 거주자는 1만7천142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특구내 거주자 중 외국인은 1만1천996명인 데 반해 내국인은 5천156명으로 내국인 거주 비율이 30.0%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2월 33.2%, 올 2월 32.5%, 4월 31.2%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문화마을 특구 내 전체 상가 수가 지난해 1천374개소에서 올해 1천368개소로 6개소(0.4%)가 감소한 반면,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외국계 업소는 같은 기간 329개소에서 올해 349개소로 20개(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 입국 후 최초 적응지역으로 등록외국인 수가 전국 최대 규모인 안산지역, 특히 다문화마을 특구지역을 선택하는 데다 특구지역내 임대업자들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선호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후화된 다가구주택 등을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등 신축주택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시세 역시 지난해에 비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외국인 밀집거주지 관리 및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 시책개발을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센터내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했다.
안산/이재규기자
안산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자리매김
외국인지원센터 상권조사… 외국인수 전국 최대
외국계 업소도 지속적 증가·내국인 인구 감소세
입력 2013-08-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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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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