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수원 삼성의 경기. 후반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디오고가 이천수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을 누르고 승점 3을 추가하며 전반기 리그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스플릿 진출권을 확보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석현과 디오고, 한교원의 연속골로 수원을 3―1로 눌렀다.

이로써 11승(8무6패)째를 올리며 승점 41을 쌓은 인천은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12승4무9패(승점 40)로 6위로 내려앉았다.

인천의 상위 스플릿 진입과 수원전 4연패 사슬을 끊는 값진 승리였다.

인천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천수가 날린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이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손과 골대를 맞은 후 이석현에게 연결됐다.

이석현은 지체없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이후에도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을 압도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21분 산토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상황에서 김봉길 인천 감독은 디오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디오고는 5분 만에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8분 최종환의 크로스를 달려들며 머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인천은 추가 시간에 한교원이 단독 드리블 끝에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23분과 44분 각각 기가와 김동섭의 릴레이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점 37이 된 성남은 이날 7위 부산이 제주에 패하며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8위를 유지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