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30)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끝난 뒤 리베리를 2012-2013시즌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리베리는 지난 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함께 최종 후보로 오른 메시와 호날두를 제치고 유럽축구 '최고의 별'로 뽑혔다.

2007년부터 뮌헨에서 뛴 리베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4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해 뮌헨이 이들 대회 우승컵도 휩쓸며 독일과 유럽축구를 완벽히 정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상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데 리베리는 총 52표 중에 과반을 넘는 36표를 얻었다. 메시는 13표, 호날두는 3표에 그쳤다.

기자단은 각각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와 호날두보다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리베리에게 훨씬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단은 UEFA가 제시한 10명의 후보 가운데 각 선수별로 1∼5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최종후보 3명을 추렸다.

나머지 7명의 후보에 대해서는 이 점수에 따라 4∼10위의 순위가 결정됐다.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57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르트문트·39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38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32점), 가레스 베일(토트넘·24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14점),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점)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