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7명 515건 제시
72건 완료·420건 추진중
민주당 32명 685건 제시
173건 완료·494건 추진중
與 윤상현 - 野 백재현
각각 당내 최고 이행률
안양·부천·광명 지역
재개발·재건축 핫이슈
의정부·평택·파주 등
미군기지터 활용 논의
인천AG 국고지원 ↑
항만·공항 발전 추진
지난해 4월 총선을 치르고 제19대 국회에 입성한 경기·인천지역 64명의 국회의원들은 1년여간 국정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선거기간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과 약속한 공약사항을 지키느라 동분서주한다.
각 의원들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기·인천지역 의원들이 추진중인 공약의 특징은 신·구도심 및 안보, 다문화가정 등 지역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맞춤형으로 구분됐다.
그러면서도 수도권 지역의 사통팔달(四通八達)을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통난 해소 등 교통복지 공약을 비롯, 각 지자체에 혁신학교 지정을 통한 교육특구 구성 관련 공약은 경인지역 여야 의원들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총 27명(2명 무응답)으로 전체 515건에 이르는 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 1명당 20.56건에 달하며 지난 7월말 현재 완료(부분완료 포함)된 건수는 72건(14.0%), 추진중인 공약은 420건(81.7%), 미착수된 공약은 22건(4.3%)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총 32명(2명 무응답)으로 총 685건에 이르는 공약을 제출, 1인당 21.4건의 공약을 내놨다. 완료된 공약은 173건(25.3%), 추진중인 공약은 494건(72.1%), 미착수된 공약은 18건(2.6%)에 달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31건의 공약을 제안해 29건을,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총 10건의 공약 중 8건을 추진하고 있다.
정당별 공약이행완료율 상위 3위는 새누리당의 경우 윤상현(총 22건중 8건, 36.4%), 안덕수(총 17건중 6건, 35.3%), 원유철(총 51건중 13건, 21.3%) 의원이었으며, 민주당은 백재현(총 21건중 13건, 61.9%), 김진표(총 34건중 20건, 58.8%) 신학용(9건중 5건, 55.6%)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우선 경기도내 수원·의정부·성남·고양·부천·안산·시흥·평택 등의 경우 전통시장이 기존부터 형성·유지돼 온 지역은 구도심 개발이 주류를 이뤘다.
이들 도시 중 상당수가 신·구도심지로 분리된 상황에서, 이용과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지역으로 상권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구도심 상권의 지원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각종 공약들이 제시됐다.
현재 수원 행궁동과 지동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5선의 남경필(새) 의원은 관세청으로부터 내국인도 이용가능한 면세점에 대한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재선의 이찬열(민) 의원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예산으로 7억3천900만원을 확보했고, 조원·정자시장 등은 안전행정부 특별교부금 6천만원을 확보했다.
재선인 김태원(새) 의원은 고양지역의 영세상권 보호를 위해 관서운영경비에 사용되는 정부구매카드를 직불카드로 변경해 영세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완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안양·부천·광명·시흥 등의 지역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등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의원들의 활약을 엿볼 수 있었다.
4선의 심재철(새) 의원은 안양지역의 주택 리모델링 활성화와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수직증축을 최대 3개 층까지 허용하고 공사비 주민 부담을 완화시킨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 9월 정기국회에서 심의된다.
또 재선의 백재현(민) 의원은 뉴타운 매몰비용 국·도비 지원을 위해 뉴타운 매몰비용 상한선 등 매몰비용 지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의정부와 평택, 파주, 양주·동두천, 인천 부평 등에서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지역 활성화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 출신 초선 이재영(새) 의원은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팽성지역에 삼성과 LG 협력업체 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부평 출신 재선의 문병호(민) 의원은 부평미군기지 국가공원화를 위해 전국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관련법 발의를 준비중이다.
인천은 크게 인천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정부지원 외에 인천공항과 항만 발전, 경인아라뱃길, 경인고속도로통행료 폐지 등 현안 해결을 담은 공약이 주를 이루고 추진되고 있다.
5선의 황우여(새) 의원은 인천의 항만발전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연수구에 크루즈 전용 국제여객터미널을 건립하고자 지난해 국비 1천400억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도에는 1차 완공을 앞두고 있다.
재선의 박상은(새) 의원은 인천 만석~화수부두의 워터프론트 및 생활형 어시장 조성을 위해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실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다.
인천 서구와 강화지역 재선의 이학재(새) 의원과 초선의 안덕수 의원은 수도권매립지 2016년 매립 종료를 위해 관련 용역 추진과 환경부장관과의 면담, 수도권매립지 대토론회,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과의 면담을 갖는 등 공약 이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천 계양 출신 3선의 신학용(민) 의원은 서부간선수로 친환경 생태하천화 사업 공약을 마무리해 7.3㎞에 이르는 수변공간이 마련됐다.
또 인천 계양을 연고지로 활동중인 최원식(민)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문제 개선 및 친환경적 관광 레저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문병호 의원과 공동으로 인천시의회 경인아라뱃길개선특위를 구성해 토론회 및 간담회를 실시해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화제의 인물로는 남양주 출신 3선의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남양주 북부경찰서 조기 개청을 위해 26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은 물론, 대한법률구조공단 의정부지부 남양주출장소 유치 추진 완료,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설치, 어린이비전센터(진로컨설팅센터) 설립 추진을 위한 예산확보, 왕숙천 생태 친수공간의 조속한 조성을 위한 31억1천여만원의 예산 확보 등 굵직한 사업이 포함된 18건의 공약을 1년여만에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송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