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에 총사업비 2조3천여억원을 들여 성균관대 신캠퍼스와 국제공동연구소를 포함한 세계 수준의 R&D단지 조성과 친환경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7년 시작됐다.
이후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는 업무협약을 체결, 2009년 특수목적법인인 브레인시티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해 2010년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를 받았다. 당시 평택시민들은 지역숙원사업인 명문대와 첨단산업단지 유치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됐다.
하지만 불황을 이유로 시행사의 자금조달이 난관에 봉착하고 평택시와 시행사간 협약서 체결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주주협약서 체결에 따른 사업지분참여 의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면서 7년째 사업이 표류중이다.
또 사업 표류로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업수용지역 주민들의 반발, 성균관대유치 범시민운동이 벌어지는 등 민심이 요동쳤다.
이런 가운데 행정기관과 시행사가 올해안으로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업수용지역 주민들과 평택시민들이 협의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