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관통 생활권이 양분된 군포 4호선 전철역사.
군포시는 경기도립공원인 수리산 자락을 끼고 1기 신도시인 산본시가지와 구 시가지, 인구 28만여명의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공업지역 등이 공존하는 도시다. 수도권 중심에 위치한 군포시는 전철 1호선과 4호선역, 서울외곽순환도로·영동고속도로IC가 각각 위치해 있어 교통망이 탁월하다.

하지만 전철 1호선과 4호선이 시가지를 남북과 동서로 갈라놓아 도시 균형발전이나 미관을 저해하는가 하면 기차와 전철 소음 등은 이제 고질적인 민원이다.

전철 1호선의 경우 최근 서울에서 군포당정역간 지하화를 7개 지자체가 연대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은 4호선 지하화가 우선되거나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1988년 개통된 금정~안산간 4호선 구간중 금정역에서 산본역을 거쳐 수리산역으로 이어지는 약 3㎞구간은 구 시가지와 산본시가지를 고가철도(건축물 4층 높이)가 가로지르고 있다.

고가철도를 중심으로 좌우에는 일반건축물과 아파트단지 등이 위치해 해묵은 소음민원을 일으키고 있지만 고가철도의 안전성과 기술적 문제, 막대한 예산과 사업타당성 등으로 해묵은 지역현안이 된 상태다.

여기에 군포역과 금정역을 중심으로 한 구 시가지 정비와 당정동 공업지역의 정비도 시급하다. 2년여전 금정·군포 역세권 추진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민 반대로 무산됐지만 상당수 주민이나 군포시도 정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군포/윤덕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