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지구단위계획 사업의 지지부진으로 지역개발사업에 활력을 잃은 광주시가 오는 2015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의 역세권 개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20여개의 지구단위계획중 경기침체로 1곳의 사업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지역개발에 발목이 잡힌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사업으로 광주지역에 광주·곤지암·쌍동·삼동역 등 4개 역사가 건립돼 역사 주변(1.23㎢)의 역세권 개발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시는 이들 역세권을 지역복합 거점도시 건설 조성과 친환경적 도시공간 창출을 목표로 상업·업무·주거시설을 갖춘 복합형태로 개발할 방침이다.

역세권 개발과 관련, 현재는 비도시지역인 삼동과 쌍동역 지역만 제속도를 내고 있다. 토지주들이 개별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이들 지역은 현재 지구단위계획의 재공람이 진행중이며 공람이 끝나는대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부터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시가 중심이 돼 사업이 추진되는 광주와 곤지암역은 경기침체 여파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시행사를 찾기 어려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염두에 두고 공기업을 비롯해 민간업체 등에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

광주/이윤희기자